[복싱 웹툰] 정지훈 작가님의 더 복서 소개, 줄거리, 후기
'더 복서' 순위권에 있길래 보게 된 작품인데요.
너무 재밌습니다. 지금 한 106화까지 나왔는데 더 순위권에 있어도 될 만한 웹툰이에요ㅎㅎ
웹툰 정보
제목: 더 복서
글, 그림: 정지훈
채색 도움: 오유담, 징징
장르: 스토리, 액션
연재처: 네이버 웹툰, 목요일 연재중
15세 이용가
재능있는 복서를 찾던 전설적인 트레이너 K는 기묘한 소년을 발견하다.
그의 충격적인 재능은 과연 축복일까, 저주일까?
줄거리
더 복서의 이야기는 다섯 명의 세계 챔피언을 키워낸 전설적인 트레이너 K가 자신이 키울 마지막 세계 챔피언 선수를 찾기 위해 세계를 떠도는 중 한 체육관에 들리면서 시작됩니다.
그곳에서 류백산이라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을 발견하는데요.
류백산을 데리고가는 걸 결정하려는 순간, 우연히 창문을 통해 양아치 학생들에게 맞고 있는 한 소년을 보게 됩니다.
누가 봐도 약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소년에게서 뭔가를 발견한 듯 한 K.
대체 그 소년에게서 무엇을 본 걸까요.
'더 복서'는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여러 명이에요.
메인 주인공은 유, 류백산, 인재 이렇게 총 3명인데요.
초반에 유는 괴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투쟁심, 명예욕 등이 결여되어있는 인물로, 절대로 싸우지 않는 캐릭터이며,
류백산은 천재적인 능력을 믿고 날뛰는 캐릭터, 그리고 인재는 프로 복서의 아들이지만 강한 상대에게 맞서는 걸 두려워하는 캐릭터로 그려지는데요.
유는 트레이너 K의 말을 듣고 프로복서의 길로 가기로 하고, 류백산은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했던 유에게 맞고 쓰러진 뒤 조폭이 되며 프로복서가 된 유를 질투합니다.
그리고 인재는 자신을 괴롭혔던 류백산에게 이기지는 못했지만, 류백산에게 맞서면서 자기 자신을 이기게 되죠. 인재는 프로복서가 된 유를 보며 유를 따라 복서의 길로 가게 되는데요.
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스토리를 이어갈지 기대가 됩니다.
후기
'더 복서'라는 제목만 봐도 이 웹툰이 복싱을 소재로 한 웹툰임을 알 수가 있었는데요.
저는 록키 같은 그런 권투만화인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랐어요.
어떤 주인공이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마지막에는 챔피언 자리에 가게 되는 그런 뻔한 스토리가 아니었던 거죠.
물론 웹툰 내용 중에 감동적인 얘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요.
'유'라는 캐릭터는 정말 괴물 같은 능력을 가졌는데요. 거의 뭐 원펀맨 같은 캐릭터죠.
처음에는 유가 주인공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'유'라는 주인공을 둠으로서, 또 다른 두 주인공이 등장하게 되죠.
제가 이 웹툰을 보면서 느낀 건 단순히 복싱과 관련된 웹툰이 아니라는 거였어요.
복싱은 소재일 뿐이고 과연 그래서 작가님이 이 웹툰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건 뭐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요.
승부에서 과연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것인가, 승부를 할 때 내가 어떤 마음가짐인가,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막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고요.
무튼 '더 복서'는 줄거리 전개도 빠르고, 권투 같은 액션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웹툰에서 느껴지는 액션 효과와 타격감 같은 게 있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.
PS.
정지훈 작가님의 작품 중에 '너에게 하고 싶은 말'이라는 웹툰이 있는데요. 제 인생에서 처음 읽었던 웹툰이었어요.
이 웹툰이 야후에서 연재했던 작품인데, 정말 명작이에요.
나중에 시간 되실 때 보시면 좋겠네요.
댓글